LED 메뉴판LED Menu Board
LED 메뉴판은 음식 사진보다 메뉴명과 가격 글자가 읽히는지가 전부입니다. 카운터 위 2.88m 띠 화면에 메뉴가 몇 줄 들어가는지 계산하고, LCD가 더 나은 경우를 구분합니다.
"메뉴가 마흔 개인데 다 들어가나요?" 카페나 분식점 사장님이 가장 먼저 묻는 말입니다. 답은 화면 크기가 아니라 픽셀 수와 손님이 서는 거리에서 나옵니다. 메뉴판은 작은 글자를 빽빽하게 올리는 화면이라, 계산 없이 달면 가격이 뭉개져 보입니다.
카운터 위 띠 화면에 몇 줄이 들어가는지 계산
카운터 폭 3.2m, 주문 줄이 2~4m에 서는 테이크아웃 카페입니다. 천장 아래에 320×160mm 모듈 가로 9장, 세로 3장, 2,880×480mm 띠 화면을 답니다.
- 가장 먼 손님의 글자 높이를 구합니다. 4m에서 읽히려면 최소 2cm, 편하게는 3cm입니다.
- 한글이 깨지지 않는 픽셀 수를 적용합니다. 받침 있는 글자는 세로 16픽셀은 되어야 획이 살아납니다.
- 피치별로 환산합니다. 16픽셀은 P2.5에서 4cm, P2에서 3.2cm입니다.
- 줄 수를 셉니다. 줄 간격 포함 24픽셀씩이면 P2.5(높이 192픽셀)는 8줄, P2(240픽셀)는 10줄입니다.
- 칸으로 나눕니다. P2에서 가로를 네 칸으로 쪼개면 한 칸이 360픽셀로, 메뉴명 여덟 자와 가격이 들어갑니다. 네 칸에 10줄이면 40개입니다.
P2면 마흔 개가 들어가지만 사진 자리는 없습니다. 사진을 넣으려면 메뉴를 두 화면으로 나눠 번갈아 보여 주거나 대표 메뉴만 크게 싣습니다. 원리는 LED 해상도 계산과 글자 크기와 가독 거리에 있습니다.
LCD가 나은 매장, LED가 나은 매장
같은 자리에 대형 LCD 모니터 서너 대를 나란히 다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대가 1,920×1,080픽셀이라 글자 선명도는 LED가 따라가기 어렵고 예산도 대체로 낮습니다. 손님이 1~2m에서 작은 글자를 읽는 좁은 매장은 LCD가 맞습니다. LED가 맞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 테두리 없이 한 장으로 이어진 긴 띠를 원할 때. LED는 이음새가 보이지 않고 와이드 LED로 폭을 자유롭게 잡습니다.
- 통유리로 햇빛이 드는 매장. LCD는 낮에 흐려 보이지만 LED는 밝기에 여유가 있습니다.
- 카운터 폭에 정확히 맞추거나 꺾인 벽을 따라가야 할 때.
판단이 서지 않으면 LED와 LCD 선택 기준을 보고, LED 쪽 예산은 견적 계산기에 치수를 넣어 비교합니다.
달고 나서 후회하는 것들
가격이 바뀔 때마다 디자이너에게 맡겨야 한다면 메뉴판은 금방 옛 가격을 달고 있게 됩니다. 점주가 숫자만 고치면 화면이 바뀌는 방식인지 원격 콘텐츠 변경에서 확인합니다. 조리대 바로 위는 기름 섞인 증기가 올라와 소자 사이에 때가 끼므로 튀김기와 그릴 위는 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