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와 가독 거리Text Reading Distance
LED 화면의 글자는 물리 높이(mm)와 픽셀 높이 두 조건을 모두 넘겨야 읽힙니다. 거리에서 글자 높이를 구하고 피치로 픽셀 수를 검증하는 순서를 구내식당 메뉴 화면 예로 보입니다.
"화면은 큰데 글자가 왜 안 읽히죠?" 이 질문이 나오는 현장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자가 물리적으로 작거나, 크기는 충분한데 글자 하나에 배정된 픽셀이 모자랍니다. LED의 글자는 두 관문을 모두 지나야 읽힙니다.
관문 둘: 눈에 보이는 크기와 픽셀 수
물리 높이. 글자 높이가 시청 거리의 대략 1/200은 되어야 읽히고, 1/150쯤이면 편합니다. 10m에서 읽을 글자는 최소 50mm, 편하게는 67mm입니다.
픽셀 높이. 한글은 초성·중성·받침이 한 칸에 쌓여 영문보다 픽셀이 많이 필요합니다.
| 글자 높이(픽셀) | 한글이 보이는 정도 |
|---|---|
| 12 이하 | '를'과 '룰', '홍'과 '흥'이 헷갈림 |
| 16 안팎 | 굵은 고딕이면 읽힘. 하한선 |
| 24 안팎 | 받침 많은 글자도 편하게 읽힘 |
| 32 이상 | 가는 서체, 명조 계열도 표현 가능 |
구내식당 메뉴 화면으로 해 보는 계산
배식 줄에서 화면까지 7m, 화면은 2,560×1,600mm입니다.
- 필요한 글자 높이를 구합니다. 7,000 ÷ 200 = 35mm가 하한, 7,000 ÷ 150 ≈ 47mm가 권장입니다.
- 피치로 나눠 픽셀 수를 냅니다. P2.5라면 47 ÷ 2.5 ≈ 19픽셀, P4라면 47 ÷ 4 ≈ 12픽셀입니다.
- 위 표에 비춰 봅니다. P2.5는 통과입니다. P4는 12픽셀이라 받침이 뭉개집니다. P4로 가려면 글자를 64mm(16픽셀)까지 키워야 합니다.
- 줄 수를 셉니다. 줄 간격을 글자 높이의 1.5배로 잡으면 P2.5는 한 줄에 약 70mm, 화면 높이 1,600mm에 22줄이 들어갑니다. P4는 한 줄 96mm로 16줄입니다. 메뉴가 20줄이면 P4에서는 두 화면으로 나눠 돌려야 합니다.
같은 크기의 화면도 픽셀 피치에 따라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메뉴 화면 구성의 다른 요령은 LED 메뉴판에 있습니다.
픽셀 수가 같아도 덜 읽히게 만드는 것들
- 가는 서체. 획 두께가 2픽셀이 안 되면 소자 한 줄로만 표현되어 끊겨 보입니다. 굵은 고딕 계열을 기본으로 씁니다.
- 흰 바탕에 검은 글자. LED는 스스로 빛을 내므로 밝은 바탕이 글자 안쪽으로 번집니다. 어두운 바탕에 밝은 글자가 유리하고 전력도 덜 씁니다.
- 너무 빠른 흐름 자막. 한 글자가 화면을 가로지르는 데 최소 3~4초는 주어야 따라 읽습니다. 흐르는 글자 운용은 전자현수막 콘텐츠에서 다룹니다.
- 원본의 배율 어긋남. 화면 픽셀 수와 다른 크기로 만든 파일은 늘거나 줄면서 획 가장자리가 흐려집니다. 콘텐츠 해상도 맞추기가 먼저입니다.
PC 문서를 그대로 띄우는 용도라면 문서 속 글자 크기를 통제할 수 없으므로 판단 기준이 달라집니다. 그 경우는 자막과 문서 표시에서 따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