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와 습기LED Condensation Moisture
비가 새지 않아도 옥외 화면 안쪽에는 이슬이 맺힙니다. 결로가 생기는 원리와 잘 생기는 조건, 오래 꺼 둔 화면을 다시 켜는 요령과 제품·구조 쪽 대비를 설명합니다.
겨울 아침, 밤새 꺼 두었던 옥외 화면을 켰더니 몇 줄이 나오지 않거나 엉뚱한 색 점이 박혀 있다가 한두 시간 뒤 저절로 돌아오는 일이 있습니다. 전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빗물이 아니라 화면 안쪽에서 맺힌 이슬입니다.
물이 새지 않아도 젖는 원리
공기는 따뜻할수록 수증기를 많이 품습니다. 낮 동안 데워진 캐비닛 속 공기가 밤에 식으면 품고 있던 수증기를 차가운 금속면과 기판에 내려놓습니다. 캐비닛이 밀폐될수록 한 번 들어온 습기는 나가지 못하고 이 과정을 매일 되풀이합니다. 그래서 IP 등급이 높은 제품에서도 결로는 생깁니다. 빗물 침투와의 구분은 방수·방진 등급에서 다룹니다.
잘 생기는 조건은 이렇습니다.
- 며칠 이상 꺼 두었다가 켤 때(화면이 스스로 내는 열이 없던 기간)
- 일교차가 큰 봄·가을 새벽, 장마철
- 바닷가, 강변, 분수 옆
- 냉방한 실내와 맞닿은 출입구 위 같은 반옥외 자리
켜는 방법으로 막는 결로
오래 꺼 둔 화면을 다시 켤 때. 바로 최대 밝기로 올리지 않습니다. 밝기 20~30%에서 한두 시간 돌려 속을 데운 뒤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컨트롤러에 제습(예열) 기능이 있으면 그것을 씁니다.
매일 밤 끄는 화면. 습한 계절에는 전원을 완전히 내리지 말고 검은 화면이나 아주 낮은 밝기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전기는 조금 들지만 내부가 바깥보다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설정은 전원 스케줄과 대기 전력에서 잡습니다.
물기가 이미 보일 때. 전원을 넣어 말리려 하지 말고 차단기를 내린 뒤 뒷문을 열어 바람으로 말립니다. 젖은 기판에 전기가 흐르면 단자가 부식되고 소자가 죽습니다. 증상 구분은 고장 증상별 대응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