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파일 백업LED Configuration Backup
컨트롤러와 수신 카드에 들어 있는 화면 배열·구동·보정 설정을 파일로 받아 보관하는 일입니다. 장비가 고장 났을 때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이 파일 유무로 갈립니다.
설치 5년 뒤 낙뢰로 컨트롤러가 죽었습니다. 같은 기종 새 장비를 구해 꽂았지만 화면에는 조각난 영상이 뒤섞여 나옵니다. 시공했던 담당자는 퇴사했고 설정 파일은 그 사람 노트북에만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되살리려면 캐비닛을 열어 배선 순서를 눈으로 따라가며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합니다. 파일 몇 개가 있었다면 10분에 끝날 일이 하루 작업이 됩니다.
받아 둘 파일 네 가지
| 파일 | 담긴 내용 | 없을 때 |
|---|---|---|
| 화면 연결 설정 | 캐비닛 배열, 포트별 연결 순서 | 배선을 역추적해 다시 작성 |
| 수신 카드 설정 | 모듈 구동 조건, 색 순서 | 줄무늬·색 뒤바뀜, 제조 자료 필요 |
| 보정 데이터 | 모듈별 밝기·색 보정 값 | 화면이 얼룩져 보임, 재측정 필요 |
| 운영 설정 | 밝기 단계, 입력별 화면 배치, 켜고 끄는 시간표 | 다시 입력하면 되지만 원래 값을 모름 |
앞의 두 가지는 복구의 필수 자료입니다. 특히 수신 카드 설정은 모듈의 구동 IC와 스캔 방식에 맞춘 값이라 현장에서 새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보정 데이터는 용량이 크고 받는 데 시간이 걸려 생략되기 쉬운데, 화면이 클수록 다시 만드는 품이 커집니다. 보정이 무엇을 하는지는 색 보정에 있습니다.
언제 받고, 언제 다시 받는가
- 시운전이 끝나 화면이 정상으로 확인된 날 첫 백업을 받습니다.
- 모듈이나 수신 카드를 교체한 뒤 다시 받습니다. 교체한 칸의 보정 값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 화면을 증설하거나 옮긴 뒤 다시 받습니다. 철거와 이전 설치 때는 철거 전 백업이 재설치의 출발점이 됩니다.
- 장비 내부 프로그램을 올린 뒤 다시 받습니다. 올리기 전 파일도 지우지 않습니다.
파일 이름에는 날짜와 화면 해상도를 넣습니다. "로비_3072x1152_설치일" 식으로 적어 두면 몇 년 뒤 누가 봐도 어느 화면 것인지 압니다.
보관 위치와 받는 주체
시공사만 가지고 있으면 그 회사와 연락이 끊기는 순간 사라집니다. 건물 쪽에서도 받아야 하며, 인수인계 자료 목록에 "설정 파일 일체"를 한 줄로 넣어 두면 근거가 됩니다. 보관은 두 곳 이상으로 나눕니다. 장비 랙 안에 넣어 둔 저장 장치 하나, 건물 관리 부서의 공유 폴더 하나면 충분합니다.
설정 프로그램 설치 파일과 접속 암호도 같은 폴더에 넣습니다. 파일은 있는데 그것을 여는 프로그램의 옛 판을 구하지 못해 쓰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해마다 하는 정기 점검 때 파일이 열리는지 한 번 확인하면 됩니다. 영상 원본과 편성표는 설정 파일과 별개이므로 따로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