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 의뢰LED Content Brief
영상 제작사에 LED용 콘텐츠를 맡길 때 전달할 내용을 의뢰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픽셀 해상도와 화면 형태, 관람 조건, 납품 형식, 수정·권리 범위와 제작 일정을 잡는 시점까지 담았습니다.
영상 제작사에 "LED에 틀 영상 하나 만들어 주세요"라고만 하면 대개 1,920×1,080 파일이 돌아옵니다. 제작사 잘못이 아닙니다. LED 해상도는 화면마다 달라서 의뢰하는 쪽이 알려 주지 않으면 알 길이 없습니다. 아래 순서로 한 장짜리 의뢰서를 만들어 보내면 재작업이 크게 줄어듭니다.
의뢰서에 적는 여덟 가지
쇼룸 LED로 P2 화면을 가로 5.12m × 세로 2.24m로 설치하는 경우를 예로 듭니다.
- 픽셀 해상도. 320×160mm 모듈(160×80픽셀)이 가로 16장, 세로 14장이므로 2,560×1,120픽셀입니다. 비율 대신 이 숫자를 적습니다. 이유는 콘텐츠 해상도 맞추기에 있습니다.
- 화면 형태. 꺾이거나 떨어진 화면이 여럿이면 배열도를 그려 어느 픽셀이 어디에 놓이는지 보여 줍니다.
- 보는 조건. 관람 거리 3m, 서서 지나가며 보는지 앉아서 보는지, 주변 조명 밝기. 글자 크기와 장면 길이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 길이와 반복. 30초인지 2분인지, 끝과 처음이 이어지는 반복형인지.
- 소리. 스피커가 없으면 자막만으로 이해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리를 쓴다면 음향 연동 방식을 함께 알립니다.
- 납품 형식. 보통 MP4(H.264), 초당 30프레임이 무난합니다. 재생기가 감당하는 최대 해상도와 비트레이트는 시공사에 물어 전달합니다.
- 제공 자료. 로고 벡터 원본, 서체, 색상 값, 제품 사진 원본. 작은 이미지를 키우면 생기는 문제는 콘텐츠 원본 해상도에서 다룹니다.
- 수정과 권리. 수정 횟수, 사용 장소와 기간, 편집 가능한 원본 파일을 받는지.
제작자가 모르기 쉬운 LED의 특성
- 가장자리. 마감재가 화면 테두리를 덮는 설계라면 바깥 2~3%에는 글자를 두지 않습니다.
- 가는 선과 작은 글자. 1~2픽셀 선은 깜빡이거나 사라집니다. 선은 3픽셀 이상, 한글은 높이 24픽셀 이상을 요청합니다.
- 밝은 배경. 흰 바탕 전면은 실내에서 눈이 부십니다. 중간 톤이나 어두운 바탕을 기본으로 합니다.
의뢰 시점은 화면 설치보다 앞섭니다
제작에는 보통 2~4주가 걸립니다. 설치가 끝난 뒤 의뢰하면 개장일에 시험 영상을 틀게 됩니다. 해상도는 발주 도면이 확정되는 순간 정해지므로 그때 바로 의뢰하면 됩니다. 제안 단계 자료에 화면 픽셀 수가 적혀 있으면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본편에 앞서 10초짜리 시험 파일을 받아 시운전 때 실제 화면에 띄워 봅니다. 색과 글자 크기는 모니터가 아닌 그 화면에서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작품성 위주의 영상이라면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먼저 읽으세요. 콘텐츠 비용은 길이와 촬영·3D 작업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견적 계산기로 화면 예산을 잡을 때 별도 항목으로 떼어 둡니다.
시안 작업을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는 AI 콘텐츠와 LED 운영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