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레LED Moire
모아레는 LED 픽셀 격자와 카메라 센서 격자가 겹쳐 생기는 물결·무지개 무늬입니다. 촬영 자리에서 없애는 순서와 설계 단계에서 피치와 표면으로 줄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카메라로 찍으면 화면에 물결이 일렁이는데, 화면이 고장 난 건가요?" 고장이 아닙니다. 방충망 두 장을 겹쳐 보면 원래 없던 굵은 무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LED 화면은 픽셀이 바둑판처럼 규칙적으로 박혀 있고 카메라 센서도 바둑판입니다. 두 격자가 엇비슷한 간격으로 겹치면 간섭 무늬가 찍힙니다.
검은 줄무늬와는 원인도 해법도 다릅니다
검은 가로줄이 흐르는 것은 화면이 깜빡이는 박자 때문에 생기는 카메라 촬영 줄무늬이고 주사율과 셔터로 풉니다. 모아레는 박자가 아니라 간격의 문제여서 주사율을 아무리 높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구별은 쉽습니다. 카메라를 앞뒤로 움직이거나 줌을 당겼을 때 무늬의 굵기와 모양이 확 바뀌면 모아레입니다.
촬영 자리에서 없애는 순서
- 초점을 화면에서 살짝 뺍니다. 화면 앞에 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열어 배경 화면이 약간 흐려지게 합니다. 격자가 뭉개지면 간섭할 대상이 없어집니다. 효과가 가장 큽니다.
- 거리나 줌을 바꿉니다. 무늬는 특정 거리에서 가장 심합니다. 1~2m만 옮기거나 화각을 조금 바꿔도 크게 줄어듭니다.
- 각도를 틉니다. 화면을 정면이 아니라 5~10° 비스듬히 잡으면 두 격자가 어긋납니다.
- 화면 밝기를 낮추고 노출을 다시 맞춥니다. 픽셀이 점으로 또렷이 찍힐수록 무늬가 강해집니다.
출연자와 화면 사이를 2m 이상 띄우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화면이 자연스럽게 흐려집니다. 무대 깊이가 얕은 강당에서 모아레가 심한 이유입니다.
피치와 표면으로 미리 줄이기
카메라 속에서 LED 픽셀 간격이 센서의 픽셀 간격과 비슷해지는 거리에서 무늬가 가장 심합니다. 픽셀 피치가 작으면 카메라가 낱낱의 픽셀을 구분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거리가 카메라 코앞으로 당겨집니다. 출연자 바로 뒤에 화면이 서는 방송·스튜디오 LED가 파인 피치를 쓰는 이유입니다. 픽셀 사이를 수지로 덮은 COB나 GOB는 빛이 점보다 면에 가깝게 퍼져 격자의 날카로움이 줄어듭니다.
다만 피치를 절반으로 줄이면 같은 면적의 소자가 4배로 늘어 예산이 크게 달라지므로 촬영 빈도와 견주어 정합니다. 방향은 피치와 비용의 관계에서, 구체적인 수준은 LED 가격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없이 맨눈에 보이는 모아레
화면 앞에 타공 금속판이나 루버, 촘촘한 망사 천을 덧대는 디자인에서는 맨눈에도 무늬가 보입니다. 구멍 간격과 픽셀 간격이 간섭하는 것입니다. 도면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 실물 조각을 화면 앞에 대 보는 과정을 샘플과 목업 확인에 넣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