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시청 공간Close Viewing Space
엘리베이터 홀, 복도, 소회의실처럼 사람이 화면에서 1~2m 안쪽에 머무는 공간입니다. 피치 외에 표면 보호, 실제 운용 밝기, 화면 하단 높이, 촬영 대응까지 정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홀 벽에 화면을 달면 사람들은 1m 앞에 서서 일이 분씩 그 화면을 바라봅니다. 손을 뻗으면 닿고, 아이들은 실제로 만지고,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찍습니다. 이런 자리는 피치만 촘촘하게 고른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로비 벽이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들이 한꺼번에 조건으로 올라옵니다.
손이 닿는 높이라면 표면부터
바닥에서 2m 아래에 화면이 걸리면 접촉은 일어난다고 보고 계획합니다. 일반 SMD 화면은 소자가 표면에 돌출되어 있어 가방, 유모차, 청소 도구에 걸려 떨어집니다. 표면을 수지로 덮은 GOB나 COB 제품을 쓰면 닦을 수도 있고 손자국에도 견딥니다.
하단 높이도 같이 정합니다. 화면을 바닥까지 내리면 발과 청소기에 닿으므로, 보통 바닥에서 300mm 이상 띄우고 그 아래는 걸레받이나 금속 띠로 마감합니다. 통로 쪽으로 돌출되는 깊이는 실내 캐비닛형 기준 60mm이며, 모서리가 드러나면 옷이 걸리므로 테두리 마감을 둡니다.
1m 앞에서 눈이 편한 밝기
실내용 사양은 600~1,000nit이지만 1m 앞에서 그 밝기를 그대로 받으면 눈이 부십니다. 근접 공간에서는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낮춰 쓰는 것이 보통이고, 저녁에 조명이 줄면 더 낮춥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 낮춘 밝기에서도 화질이 유지되는가. 밝기를 줄이면 어두운 색 단계가 뭉개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저휘도 계조를 실물로 봅니다.
- 시간대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가. 수동으로 맞춰 두면 결국 낮 기준 밝기로 밤을 납니다. 밝기 조절과 조도 센서를 처음부터 구성에 넣습니다.
흰 배경 콘텐츠는 근접에서 특히 부담스럽습니다. 어두운 바탕 위주로 만들어 달라고 제작 단계에서 요청합니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피치를 정하는 요령
어림으로 피치(mm)가 곧 한계 거리(m)이므로 1.5m 앞이라면 P1.5 이하가 출발점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화면을 정면이 아니라 걸어가며 비스듬히 보는 복도라면 한 단계 굵어도 무난하고, 글자를 읽는 소회의실이라면 P1.2까지 내려갑니다. 판단 근거는 최소 시청 거리에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많은 통로형 공간은 시야각에 따른 색 변화도 봐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드는 공간이라는 점
가까운 화면은 사진 배경이 됩니다. 주사율이 낮으면 사진에 검은 줄이 생기므로 3,840Hz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원리는 카메라 촬영 줄무늬에서 설명합니다. 조용한 공간에서는 전원 장치의 미세한 소리와 화면에서 올라오는 온기도 느껴집니다. 팬이 없는 구조인지, 화면 위쪽으로 열이 빠질 틈이 있는지를 설치 전에 확인해 둡니다.